2009년 11월 24일
[선덕여왕] 091123, 선덕여왕 : 기대이상으로 달리다.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회였음. 저번주가 '세월이 흐른 후의 인물소개' 성격을 띈 느낌이었다면 이번주는 그것을 차곡쌓아 '펑'하고, 터트리기 시작한 느낌. 고작 12회 남은 주제에 새로 나올 주요 등장 인물도 있으시고, 그럼 선덕여왕 즉위하고 '뭔가 이룬 업적'들 따윈 때려칠껀지, 그래서 그냥 의심만 잔뜩 많아진 여왕으로 그려버릴 심산인지, 또 난은 언제 일으키고 정리는 언제할꺼냐 등의 걱정에는 여직 변함없지만;
그런데 예상외로.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회가 아니었던가.
50부작 '미실'이 끝나고 12부작 '비담의 난'이 나오는 형국인데 저번주의 그, '이래갖고 제대로 굴러나 가겠냐' 싶던 느낌이 나름대로 해소되었던 회이기도. 그리고 그 만큼.
무서웠고, 또 강력했던, 비담.
미실이 심리전으로 싸우고 대의를 내세워 공격했다면 비담은, 그녀와 같이 상대의 행동을 통찰하고 대의를 내세우면서도 더불어 굉장히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가 보여줬던 파워와는 또한 다른 느낌의 파워.
다만 안타까우건, '너무도 대의에 맞아 떨어지므로' 되려 경계당할 비담. 그 '대의'로 인해 자신의 책략을 하나하나 이뤄나갈 비담이겠지만 그 '대의'로 인해 결국. 언젠가. 자신이 베일 날이 오게될 것임을 생각하면...참 마음이 아프다ㅠㅠ
게다가 비담 스스로도 뼈저리게 느끼듯. 어차피 종국엔 유신에게 온갖 마음을 기울일 폐하가 아니겠냐며.
어째 이놈의 폐하는 세월이 흘러도 유신밖에 모르냐는. 작가의 시망처리도 문제지만 단지 충성스런 신하임을 믿어 의심치 않아서일 뿐 아니라 자신의 사심라인이 여지없이 뻗쳐나오는 그 모습을 어찌할 것인지...이래가지곤 마지막회까지 선덕 캐릭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를 않잖아=_=;
+ 그간 나왔던 모든 대사를 종합한 것 만큼이나 많았던 월야의 대사ㄷㄷㄷ
+ 누가 유신에게 타이레놀을 주세요.
+ 막판에 유신을 보필하며 함께 온 고도, 대풍, 곡사흔, 양길이는 왜 그리 웃기던지; 이 장면...뭔가 굉장히 어설픈것이;;;
+ 그래도 오랜만에 춘추가 '뭔가' 해낸 느낌+_+; (안습 츤츠...)
+ 참 그래도...비담이 염종이랑 마이 가깝긴 가깝긔나. 훗...
+ 사량부 수장 다미다미와 친분이 두터워 뿌듯한 우리 염종대인. 아흥.♥
# by | 2009/11/24 02:32 | etc. | 트랙백 | 덧글(0)












